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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Conserv. Sci > Volume 40(3); 2024 > Article
고성 동외동유적 출토 토기의 제작 특성 및 생산지 변화 연구

초 록

고성 동외동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26점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 토기는 운모류 광물이 검출된 연질토기부터 Cristobalite, Mullite 등의 고온 생성 광물이 검출되는 도질토기까지 다양한 소성도를 갖는 토기가 확인되었다. 또한 낮은 소성도의 토기는 9.7∼25.8%의 흡수율이며 내⋅외면, 속심의 채도가 대체로 높은 특성을 보인다. 반면 높은 소성도 토기는 흡수율, 색도 등이 모두 낮게 측정되어 토기의 물리적 특성은 XRD 분석에서 분류한 그룹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 소성도가 낮은 토기는 1-1호 환호에서 가장 많이 출토되었으며, 대체로 태토 내에 세립질∼중립질 입자가 포함되어 있고 Rb, Ba, Sr 등의 미량원소 조성이 유사하다. 그러나 희토류원소 조성에서 두 영역으로 분리되어 분포하여 생산지에 차이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소성도의 토기는 유리질화된 바탕기질과 적은 비짐 광물이 관찰되고 미량원소 함량이 연질토기와 큰 차이를 보인다. 희토류원소 조성에서는 분리된 연질토기 조성과 같은 영역에 모두 분포하고 있어 이러한 토기는 소성도와 관계없이 생산지가 같거나 인근한 지역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토기의 고고학적 편년안에 따라 희토류원소 조성을 검토한 결과 AD 250년을 전후한 시기에 동외동유적에 유입된 토기 생산지에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ABSTRACT

As a result of scientific analysis of 26 pottery excavated from the DongOe-dong site in Goseong, pottery with various firing degrees was confirmed, ranging from low-firing pottery with mica minerals detected to high-firing pottery with high-temperature minerals such as cristobalite and mullite detected. In addition, low-firing pottery has an absorption rate of 9.7∼25.8% and generally shows high saturation value. On the other hand, high-firing pottery has low absorption rate and saturation value, so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the pottery show a high correlation with the group classified by XRD analysis. Pottery with a low firing degree commonly contains fine-grained mineral particles and has a similar composition of trace elements such as Rb, Ba, and Sr. And they were most abundantly excavated from the No. 1-1 moat. However it was confirmed that there is a difference in the production area because compositions of the rare earth elements are distributed in two areas in the graph. High&intermediate-firing pottery samples are observed to have a vitrified base matrix and relatively less temper minerals. And their contents of Rb, Sr, and Ba are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low-firing pottery. In the composition of rare earth elements, they are all distributed in same area as one of the separated areas of low-firing pottery, so it is highly likely these pottery were produced in the same or nearby production region regardless of the firing degree. As a result of checking up the composition of rare earth elements according to the archaeological chronology of pottery, it is estimated that there was a change in the production region of the pottery introduced into the DongOe-dong site around 250 AD.

1. 서 론

고성 동외동유적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1917년에 일본인 학자인 도리이 류조(鳥居龍藏)에 의하여 처음 조사되어 패총의 존재가 인식되었으나 구체적인 조사지점과 출토유물 등의 전해지는 기록은 적다. 이후 1960년대에 이르러 국립중앙박물관, 동아대학교 박물관 등 다양한 기관에 의하여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조사결과 고자국시기인 삼한시대에서 소가야 시기인 삼국시대로의 전환시점까지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지역 정치체의 생활공간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Kang, 2022). 특히 유적의 구릉 정상부에는 광장과 의례수혈의 공간이 나뉘어져있으며 구릉 아래에 주거지가 위치하고, 유적의 외곽에는 패각층과 제철과 관련된 생산유구로 추정되는 야철지가 위치한다(Figure 1A). 이러한 유구 배치 현황을 통하여 동외동유적에서는 의도적으로 공간을 분할한 복합유적으로써의 당시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Kang, 2022).
출토된 유물로는 한경(漢鏡), 청동검파두식, 광형동모 등 외래계 유물이 다수 확인되었다(Samgang Cultural Heritage Researcher, 2023). 이러한 외래계 유물은 모두 재지계 보다는 대외 교역을 통하여 동외동유적에 유입된 것으로 보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또한 해양교류의 산물인 야요이계 토기도 다수 출토되었는데,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고 있는 고배를 중심으로 검토한 결과 토기의 크기, 구연부의 꺾임 각도, 기벽의 두께 등의 차이를 근거로 하여 교류품 보다는 고성 재지 제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Hong, 2022).
고성 동외동유적의 지속적인 발굴 조사를 통하여 다양한 성과가 창출되어 온 만큼 유적의 성격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가 최근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이동희(2023)는 유적 내 환호시설에 대하여 방어시설이라는 기존의 견해가 아닌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장(祭場)으로 추정하여 제사장인 천군(天君)이 농경의례를 주관하던 소도(蘇塗)였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남재우(2023)는 동외동유적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주변 국가의 정치적 변화에 따른 고자국의 성장과 멸망의 흐름에 대하여 정리하였다. 고성 동외동유적은 이러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6월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본 연구는 지속적인 대외교류를 기반으로 성장한 고자국 정치세력의 중심 생활 공간인 고성 동외동유적에서 출토된 토기의 과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분류한 소성도별 토기의 특성을 검토하였으며, 오랜 기간에 걸쳐 조성된 유적인 만큼 시기에 따라 나타나는 토기 화학조성 변화를 통하여 동외동유적에 유입된 토기 공급지의 변화 양상을 고찰하였다.

2. 유적 현황 및 연구 방법

2.1. 연구 대상

고성 동외동유적은 경남 고성군 고성읍 동외리에 위치한 해발 약 32.5 m의 저구릉이며 남쪽으로 1 km 거리에는 바다가 있다. 해수면이 현재보다 상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에는 유적 주변으로 바닷물이 들어왔을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 (재)삼강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조사한 고성읍 동외리 255-1번지 일원에서는 삼한∼삼국시대 환호 2기, 패총 1개소, 주거지 19동, 수혈 11기, 구상유구 3기, 주혈 2기, 조선시대 무덤 1기가 확인되었다(Samgang Cultural Heritage Researcher, 2023)(Figure 1B, 1C). 총 39기의 유구 중 7기 유구에서 출토된 토기 26점을 선정하였으며 토기의 기종은 대호, 호, 단경호, 고배, 시루, 옹, 동이, 대부직구호 등 다양하다(Figure 2).

2.2. 연구 방법

토기 기벽의 두께는 버니어켈리퍼스(CD-15APX, Mitutoyo, JPN)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색도는 분광측색계(CM-700d, Konica Minolta, JPN)로 토기의 외면, 내면, 속심에 대하여 요철과 입자 등이 적고 색상이 고른 부분을 선정하여 측정하였다. 측정조건은 표준 광원 D65, 시야각 10°, 측정면적 3 mm이다. 흡수율 및 부피비중은 토기를 1.0 g 이상의 무게로 절단한 후 24시간 이상 물에 침적시켜 분석정밀저울(Quintix224, Sartorius, DEU)을 이용하여 물 속 포수무게, 공기 중 포수무게를 측정하고, 105℃ 조건에서 2시간 이상 건조시킨 후 공기 중 건조무게를 측정하여 공식에 대입하여 계산하였다. 색도 및 흡수율, 부피비중 측정은 3회 측정 후 평균값을 계산하였다.
토기 미세구조 관찰은 토기 시료를 에폭시 수지에 고정한 마운트시료의 연마한 단면을 멀티미디어영상현미경(DVM6, Leica, DEU)으로 관찰하였다. 마운트시료를 슬라이드글라스에 부착한 후 절단하고 30 μm 두께로 연마한 박편 시료를 제작하여 편광현미경(DM2700P, Leica, DEU)으로 관찰하였다. 또한 가공하지 않은 시료의 파단면을 Pt 코팅하여 주사전자현미경(JSM-IT200, JEOL, JPN)의 가속전압 20 kV, Probe current 60 조건으로 관찰하였다.
광물학적 특성은 가루화한 토기를 X-선회절분석기(EMPYREAN, PANalytical, NED)를 사용하여 Cu target, 40 kV, 40 mA, 측정범위 5∼60° 조건으로 분석하였다.
화학조성은 가루화한 토기를 유도결합플라즈마-원자방출기와 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기를 사용하여 주성분, 미량 및 희토류원소 함량을 분석하였으며 캐나다 Actlabs에 의뢰하였다. 분석된 화학조성은 표준시료, 중복 시료 등을 함께 분석하여 측정값의 정확도 및 정량성을 검증하였다. 주성분원소는 토기 제작에 사용된 토양의 배합비율 검토를 위하여 제게르식의 RO2(산성산화물)과 R2O+RO(염기성산화물)의 몰 함량을 비교하였다. 희토류 원소의 함량은 Tayor and Mclennan(1985)이 제시한 운석의 초생치 값으로 표준화하여 경희토류의 기울기값(La/Sm)n과 Eu의 부(-)의 이상 정도를 수치화한 Eu/Eu*을 도식화하여 비교하였다.

3. 연구결과

3.1. 물리적 특성

고성 동외동유적 출토 토기의 기벽 두께, 흡수율 및 부피비중, 색도 등의 물리적 특성 측정 결과는 Table 1과 같다. 기벽 두께는 4.5∼15.7 mm의 범위로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가장 얇은 토기와 가장 두꺼운 토기는 모두 2호 패총 출토품에 해당하여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Figure 3A).
토기의 흡수율 및 부피비중 측정 결과 흡수율 0.47∼25.8%, 부피비중 1.5∼2.4의 범위로 시편 간의 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난다(Figure 3B). 1-1호 환호 출토품은 흡수율 14.1∼21.7%, 부피비중 1.6∼1.9의 범위로 높은 흡수율 범위에 유사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2호 패총 출토품은 0.47∼3.0%의 흡수율과 2.2∼2.4 범위의 부피비중을 보이는 그룹과 14.2∼25.4%, 1.5∼1.9 범위의 그룹으로 구분된다. 32호 수혈 출토품은 흡수율 25.8%, 부피비중 1.6의 가장 높은 흡수율이 측정되었으며, 그 외 유구 출토품은 흡수율 1.3∼13.5%, 부피비중 1.8∼2.2의 중간 범위에 넓게 분포한다.
토기의 내⋅외면과 속심에 대한 색도 측정 결과 L* 값은 외면 33.4∼70.1, 속심 30.7∼67.4, 내면 45.9∼73.3의 범위이며, 채도인 a*, b* 값은 외면 0.15∼18.9, 2.3∼30.9, 속심 –0.65∼17.7, -3.9∼31.4, 내면 –0.38∼21.7, 5.2∼32.2의 범위를 보인다(Figure 3C). 1-1호 환호 출토품은 GDO-1 시료를 제외하고 모두 채도 값이 외면 9.1∼16.9, 22.3∼30.5, 속심 7.2∼17.5, 21.4∼24.8 범위에 속하여 높은 채도 범위에 분포한다. 내면의 채도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2호 패총 출토품과 그 외 유구 출토품은 앞선 결과와 마찬가지로 1-1호 환호 출토품의 범위와 유사한 범위에 분포하는 그룹과 상대적으로 낮은 채도 범위에 분포하는 그룹으로 구분되며, 낮은 채도 범위 그룹은 대체로 호류 기종에 해당한다.

3.2. 미세구조 관찰

토기 단면의 멀티미디어영상현미경 및 편광현미경 관찰 결과 1-1호 환호 출토 토기는 원마도가 낮은 각상의 세립질∼중립질 암석편, 광물 입자가 관찰된다(Figure 4A, 4B). 그 외 유구에서 출토된 토기 중 일부는 1-1호 환호 출토품과 유사하게 세립질 입자가 관찰되지만(Figure 4C) 나머지는 비현정질 입자로 구성된 매우 정선된 태토이며 고온 소성에 의해 유리질화되어 치밀한 단면이 관찰되어 차이가 있다(Figure 4D). 이러한 토기는 대체로 대호, 호에 속하는 호류 기종이다. GDO-13 시료는 호 기종에 속하지만 태토 내부에 가로 방향으로 길쭉한 선형의 기공과 세립질 암편, 장석입자 등의 관찰이 특징적이다(Figure 4E). 옹 기종의 GDO-18 시료는 비짐으로 첨가된 것으로 추정되는 300 μm 내외의 각형 광물 입자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다른 토기 시료와 차이가 있다(Figure 4F). 비짐은 토기 제작 과정에서 수축으로 인한 균열, 파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첨가한 첨가물을 의미하며(Sinopoli, 2008), 대체로 연질토기에서 다량의 비짐이 관찰된다(Cho, 2021). 그러나 GDO-18 시료는 다른 연질토기에 비하여 매우 높은 비짐 함량을 보인다. 가야 토기의 최대 생산지로 알려진 함안 천제산 일원 토기요지 중 우거리 토기요지 Ⅴ 출토 토기는 대체로 비짐이 관찰되지 않는 정선된 태토가 사용되었으나 유독 옹 기종의 토기에서 다량의 세립질 광물이 관찰되기도 하였다(Park and Han, 2023). 따라서 다른 연질토기들과 달리 유독 옹 기종 토기 태토에 다량의 비짐 광물이 첨가된 것에 대하여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의 의도를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주사전자현미경 관찰 결과 대체로 낮은 소성도로 인한 느슨한 바탕기질의 토기가 확인된다(Figure 4G, 4H). 일부 토기는 상대적으로 높은 소성도로 인하여 느슨한 조직이 치밀해지기 시작하는 단면 조직 형태를 보이며(Figure 4I), 매우 높은 소성도로 인하여 치밀하고 매끈한 단면 조직을 보이는 토기도 확인된다(Figure 4J).

3.3. 광물학적 분석

토기 태토의 X-선회절분석 결과를 통해 토기의 소성온도를 지시하는 광물의 검출 여부를 기준으로 그룹을 분류한 결과 크게 3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A 그룹은 900℃ 이하의 온도에서 결정구조를 잃어버리는 운모류 광물이 검출되어 가장 낮은 소성도로 판단된다(Figure 5A)(Kim and Lee, 2012). 다음으로 중간 단계의 소성도인 B 그룹은 운모류 광물, 사장석 등이 검출되지 않고 1,200℃에서 소멸하는 K-장석이 검출되며, 일부 토기에서는 Hercynite가 검출되기도 한다. 또한 920∼940℃ 이상의 온도에서 생성되어 실질적으로 1,050℃에서 검출되기 시작하는 Mullite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1,050℃ 이하의 온도로 소성된 것으로 추정된다(Figure 5B)(Kim and Lee, 2012).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소성도인 C 그룹은 장석류 광물이 검출되지 않고 Mullite, Cristobalite, Hematite 등의 고온 생성 광물이 검출되며, 일부 시료는 고온 생성 광물 피크의 검출강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1,200∼1,300℃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 소성된 것으로 추정된다(Figure 5C)(Lee et al., 1998; Park and Han, 2023).
A그룹에는 동외동유적 출토 시료 26점 중 15점이 해당되어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인다(Table 2). 호 기종인 GDO-1 시료를 제외한 모든 1-1호 환호 출토품이 포함되며, 2호 패총 출토품에서 대호, 호 기종의 GDO-8∼GDO-12를 제외한 시료가 해당된다. 그리고 20호, 32호 수혈 출토품인 GDO-22, GDO-26 시료도 낮은 소성도인 A그룹에 포함된다. GDO-13 시료는 호 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소성도가 낮은 특성을 보인다. B 그룹, C 그룹에 해당되는 시료는 4점, 7점으로 출토 유구가 다양하며, 이 중 9점의 시료가 호류 기종이다(Figure 5D).
대호, 호 등에 해당하는 호류 기종은 GDO-13, GDO-22 두점의 시료를 제외하고 모두 B, C 유형의 높은 소성도 그룹에 속한다. 이는 물리적 특성 분석 결과에서 낮은 흡수율 및 채도 범위의 측정 값을 보인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호류 기종은 대체로 높은 소성도 특성을 보인다.

3.4. 화학조성

토기 태토의 주성분 화합물 조성을 몰(mole) 비율로 계산한 제게르식 대입 결과 RO2 4.4∼8.8, R2O+RO 0.27∼0.52 사이의 넓은 범위에 분포하여 토기의 배합 비율이 다양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Table 3, Figure 6A). 미량원소 및 희토류원소 분석 결과도 넓은 분포 범위를 보여 다양한 화학 조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Figure 6B, 6C). 그에 반하여 1-1호 환호 출토품의 화학조성은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에 분포하여 유사성을 갖는다. 앞선 물리적, 광물학적 특성에서도 1-1호 환호 출토품은 유사한 특성이 확인되었다. 또한 1-1호 환호 출토 왜계고배(GDO-2, GDO-3, GDO-6, GDO-7) 역시 같은 유구 출토품과 유사한 화학조성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고성 동외동유적 출토 왜계고배가 재지 제작품이라는 기존의 인식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2호 패총 출토 토기는 미량원소 및 희토류원소 분석 결과에서 두 그룹으로 분리되어 나타나 서로 다른 화학조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외 유구에서 출토된 토기 중 1-1호 환호 출토품과 다른 화학조성 범위를 보이는 그룹에 포함된 유물의 대다수가 호류 기종에 해당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 기종은 앞선 분석 결과에서 GDO-13을 제외하고 높은 소성도로 확인된 바 있는데 이러한 결과가 토기 제작 과정에서의 의도적인 차이라면 기종별로 구분한 것인지, 의도하는 소성도에 따라 구별한 것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4. 고 찰

4.1. 고성 동외동유적 출토 토기의 소성도별 특성

고성 동외동유적 토기 26점의 X-선회절분석결과를 토대로 그룹을 구분한 결과 A 그룹 15점, B 그룹 4점, C 그룹 7점으로 A 그룹의 수량이 가장 많다(Figure 7A). 토기는 소성도가 높을수록 치밀하고 견고한 특성을 갖기 때문에 흡수율은 낮게, 부피비중은 높게 측정되며, 토기의 명도와 채도가 모두 낮게 측정되는 특성이 있다. X-선회절분석결과에서 운모류 광물, 장석류 광물, Cristobalite⋅Mullite⋅Hematite를 각각 A, B, C 그룹 분류의 기준 광물로 설정한 결과가 실제 소성도와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 검토하기 위하여 소성도 그룹별로 물리적 특성 그래프를 도시하였다(Figure 7C, 7D). 그 결과 소성도가 낮은 A 그룹에서 C 그룹으로 갈수록 흡수율, 명도, 채도 등은 낮아지고 부피비중이 높아지는 특성이 확인된다. 이를 통하여 각각의 기준 광물을 토대로 소성도 그룹을 분류한 것이 실제 소성도와 상관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미세구조 관찰에서는 소성도가 높은 그룹일수록 유리질화된 바탕기질 뿐만 아니라 비짐의 함량이 적은 특성이 확인되어 소성도에 따라 태토 내에 포함된 광물 입자 양상 차이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차이는 화학조성 분석 결과에서도 나타나는데, 주성분인 제게르식 함량에서는 다양한 분포를 보여 소성도 그룹 간의 상관성이 확인되지 않지만 미량원소 조성인 Rb/Sr-Rb/Ba 도식에서 소성도가 가장 낮은 A 그룹의 함량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다(Figure 7E). 즉 소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B, C 그룹에 비하여 A 그룹 토기의 Rb 함량이 낮은 특성을 보인다. 이는 A 그룹 토기와 B, C 그룹 토기 태토 내에 포함된 광물 함량 차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희토류원소 함량 도식에서는 A 그룹 토기의 분포 범위가 두 영역으로 구분되며, 경희토류(LREE)의 기울기에 해당하는(La/Sm)n이 3.68∼4.66, Eu의 이상 정도를 나타내는 Eu/Eu*이 0.65∼0.74 범위에 도시되는 토기는 B, C 그룹 토기와 같은 분포 범위를 보인다. 희토류원소는 동일한 기원을 갖는 토양을 사용하여 토기를 제작하는 경우 유사한 함량을 보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토기의 산지를 구분하는 연구에 많이 활용된다. 따라서 같은 소성도와 광물 산출 형태가 유사한 A 그룹 토기이지만 다양한 산지에서 공급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 중 일부 토기는 소성도가 높은 토기 제작지와 인근한 지역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확인된다.

4.2. 시기에 따른 토기 화학조성의 변화

고성 동외동유적 출토 토기의 물리적 특성 측정 결과 1-1호 환호 출토 토기는 호 기종에 해당하는 GDO-1 시료를 제외하고 토기의 소성 조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흡수율, 부피비중, 색도 등의 물리적 특성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또한 미세조직 관찰에서 나타나는 1 mm 이상의 세립질∼중립질 입자 등이 관찰되며, 화학조성 범위가 유사한 특징이 확인된다. 이를 통하여 1-1호 환호 출토 토기는 유사한 원료 토양을 사용하여 비슷한 소성조건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2호 패총 출토 토기는 물리적 특성, 미세조직 관찰, 화학적 특성에서 호류 기종과 그 외 기종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기타 유구에서 출토된 토기는 대체로 호류 기종 토기의 특성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발굴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1-1호, 1-3호의 환호가 폐기된 이후 2호 패총이 형성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시기가 비교적 이른 1-1호 환호 출토품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이 유사한 것이 시기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분석 시료로 선정한 토기 26점 중 18점은 2023년 발간된 (재)삼강문화재연구원의 발굴보고서인 『고성 동외동유적』에 보고되었으며 자세한 유물의 특징에 대한 기술과 도면, 사진 등이 실려있다. 또한 보고서 내 수록된 고찰 중 禹枝南(2023)의 논고에서는 고성 동외동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중 출토빈도가 높은 일부 기종에 한하여 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단계를 설정하여 편년하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 논고에는 AD 50년부터 AD 500년대에 이르기까지 오랜기간 동안의 다양한 기종에 대한 편년이 이루어졌으며, 본 연구에서 시료로 선정한 토기의 다수가 단계를 설정하는 지표로 활용되었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유물의 설정된 단계와 화학조성 변화의 상관성을 검토하였다.
유물의 연대별 단계를 본 연구에서 분석한 토기 18점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Ⅰ 단계∼Ⅱ-1 단계(Age Ⅰ∼Age Ⅱ-1), Ⅱ-2 단계(Age Ⅱ-2), Ⅲ 단계(Age Ⅲ)로 구분할 수 있다(Figure 8). Ⅰ 단계는 AD 50년부터 AD 150년, Ⅱ-1 단계는 AD 150년부터 AD 250년, Ⅱ-2 단계는 250년∼300년, Ⅲ 단계는 AD 300년부터 AD 400년대인 5세기까지이다. Ⅰ 단계∼Ⅱ-1 단계에 해당하는 유물은 GDO-1을 제외한 1-1호 환호 출토품과 GDO-13, GDO-26 유물이 해당된다. Ⅱ-2 단계에 해당하는 유물은 2호 패총 출토 시루인 GDO-16, GDO-17 유물이며, 그 외 유물은 모두 Ⅲ 단계에 해당한다. 이러한 유물의 단계와 앞선 분석 결과를 연결지어 살펴보면 Ⅰ 단계∼Ⅱ-1 단계에 해당하는 토기는 모두 소성도가 낮은 A 그룹 토기이고 1 mm 내외의 암편, 광물편이 관찰되었으며, 희토류원소 분석결과 그래프에서 (La/Sm)n 2.80∼3.46, Eu/Eu* 0.75∼0.96 범위의 영역에 도시되어 유사하다. Ⅱ-2 단계 토기 2점은 낮은 소성도와 입자 관찰 양상, Rb/Sr-Rb/Ba 분포 범위는 Ⅰ 단계∼Ⅱ-1 단계 토기와 유사하지만 희토류원소 분석 결과에서 앞선 단계 토기들과 전혀 다른 분포 범위를 보인다. Ⅲ 단계 토기는 소성도가 A, B, C 그룹으로 다양하고(Figure 7B) 토기 태토에 포함된 입자의 양상도 다양하게 관찰되었지만 희토류원소 분석결과에서는 Ⅱ-2 단계 토기와 같은 영역에 일정하게 도시되었다(Figure 7F).
앞장에서 소성도가 유사한 A 그룹 토기는 희토류원소의 함량이 구분되어 나타났는데 이를 단계별로 살펴본 결과 AD 250년 이전 시기에는 90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소성 과정을 거친 토기가 주로 확인되고 유사한 희토류원소 조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AD 250년 이후에는 다양한 소성도의 토기를 사용하였는데, 희토류원소 조성이 변화한 것으로 보아 이전 시기 사용된 토기와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토기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부분의 호류 기종 토기에서 확인되었던 높은 소성도와 화학조성의 유사성은 기종별 또는 의도하는 소성도에 따라 차별적인 제작과정을 거친 결과가 아닌 시기적인 차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GDO-13이 호 기종에 속하지만 다른 호 기종과 소성도, 화학조성 범위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시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5. 결 론

고성 동외동유적 출토 토기 26점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1-1호 환호 출토 토기는 대체로 소성도가 낮은 연질 토기의 특성인 높은 흡수율, 색도 측정 결과가 확인되었고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광물 입자 양상이 유사하며 화학 조성 범위의 유사성도 확인되었다. 1-1호 환호는 발굴 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 유구로 확인되었으며 출토 토기는 대체로 AD 250년 이전 시기의 유물인 것으로 편년되었기 때문에 고성 동외동유적의 이른 시기에 사용된 토기는 유사한 화학조성의 토양과 소성조건으로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2. 왜계고배로 추정되는 토기는 동외동유적 내 같은 유구에서 출토된 이른 시기 토기와 유사한 물리적 특성 및 화학조성이 확인되어, 고성 재지 제작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3. 소성도가 낮은 A group 토기는 세립질∼중립질의 석영, 장석 뿐만 아니라 암석편으로 추정되는 입자가 다량 관찰된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소성도의 B, C group 토기는 비현정질의 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여 광물 포함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미량원소 함량인 Rb/Sr-Rb/Ba 함량에서 명확하게 확인된다.
4. AD 250년 이후 시기로 편년된 토기는 낮은 소성도의 연질토기와 함께 고화도 소성의 도질토기도 포함되어 같은 시기라도 미량원소 조성은 다양하게 나타나는 반면 희토류원소 조성에서는 AD 250년 이전 시기 토기와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인다.
5. 결론적으로 고성 동외동유적은 250년 이전 시기에는 소성도가 낮고 화학조성이 비교적 유사한 토양으로 제작된 토기가 사용되었으나, 이후 시기에는 태토 준비 과정, 소성도 등의 제작기법이 다양하고 이전 시기와 생산지가 다른 토기가 유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성 동외동유적은 기원전후한 시점부터 삼한시기 고자국, 소가야까지의 오랜 기간 동안 이 지역 중심 집단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유적에 해당한다. 발굴 조사 연구로 확인된 한경, 광형동모 등의 외래계 유물 출토 양상을 토대로 유적의 남서쪽에 위치하는 고성만(固城灣)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해상교류의 핵심 요충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를 통하여 AD 250년을 기점으로 고성 동외동유적에 유입된 토기의 생산지가 변화한 것이 확인되었다. 유적 내 유입된 토기 생산지의 변화는 곧 해당 유적의 중심 세력이 관계를 맺고 교류한 상대 집단도 변화하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외동유적에 유입된 토기 생산지 변화가 당시 정치적 배경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역사적⋅고고학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향후 가야지역에 조사된 생산지, 소비지 토기의 과학적 DB 구축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가야 토기의 생산과 유통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 사

본 논문은 국가유산청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문화유산조사연구(R&D)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재)삼강문화재연구원에서 2023년 발간한 고성 동외동 유적에 수록된 「고성 동외동패총 정비사업부지 내 출토토기의 과학적 분석」의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하였다. 시료를 제공해주신 (재)삼강문화재연구원에 감사드린다

Figure 1.
Drawings of DongOe-dong site in Goseong and excavated location of pottery analyzed in this study(Samgang Cultural Heritage Researcher, 2023)
A: full area of site, B: areas of relics no. 1-1, no. 2, no. 28, no. 32, C: areas of relics no. 19, no. 20, no. 27.
JCS-2024-40-3-09f1.jpg
Figure 2.
Photographs of pottery analyzed in this study(representative photos for each type).
JCS-2024-40-3-09f2.jpg
Figure 3.
Thickness(A), absorption ratio(B) and chromaticity(C) of the pottery samples.
JCS-2024-40-3-09f3.jpg
Figure 4.
Microphotographs, polarizing microscope images(A∼F) and SEM images(G∼J) of the pottery samples.
JCS-2024-40-3-09f4.jpg
Figure 5.
XRD patterns of the pottery samples(A: A group, B: B group, C: C group) and number by excavated locations(D).
JCS-2024-40-3-09f5.jpg
Figure 6.
Graphs of major(A), minor(B) and rare earth elements(C) composition.
JCS-2024-40-3-09f6.jpg
Figure 7.
Share(A), physical properties(C, D), chemical composition by firing degree(E) and share(B), chemical composition(F) by age.
JCS-2024-40-3-09f7.jpg
Figure 8.
Drawings of the pottery classified by age(same scale)(Samgang Cultural Heritage Researcher, 2023).
JCS-2024-40-3-09f8.jpg
Table 1.
Physical properties of the pottery samples from DongOe-dong site in Goseong
Sample No. Excavated location Type Thickness (mm) Absorption ratio (%) Specific gravity Chromaticity
outside surface
cross section
inside surface
L* a* b* L* a* b* L* a* b*
GDO-1 No.1-1 Moat Large jar 11.9 14.2 1.9 57.8 2.0 12.4 55.0 0.18 6.9 56.7 3.0 13.9
GDO-2 Yayoi-type pedestal dish 6.2 14.1 1.8 48.4 13.9 22.8 38.0 2.8 8.5 49.2 15.6 24.2
GDO-3 Yayoi-type pedestal dish 8.0 21.3 1.6 52.8 11.0 22.3 65.1 9.3 22.3 58.1 13.3 26.7
GDO-4 Steamer 9.7 19.8 1.7 59.8 9.1 25.3 63.3 7.2 21.4 55.3 20.3 30.4
GDO-5 Steamer 6.6 18.8 1.7 58.4 16.1 28.2 52.8 11.0 24.8 66.3 9.2 26.8
GDO-6 Yayoi-type pedestal dish 7.7 21.7 1.6 47.2 16.9 25.0 52.2 17.5 23.7 50.6 18.9 27.4
GDO-7 Yayoi-type pedestal dish 7.9 18.0 1.7 65.9 12.5 30.5 67.4 7.8 22.0 54.9 4.3 19.2
GDO-8 No.2 ShellMound Large jar 10.2 1.8 2.2 37.7 0.50 3.1 37.2 3.0 1.3 47.9 1.9 7.2
GDO-9 Large jar 13.9 14.2 1.9 56.7 1.1 7.7 63.0 0.60 3.9 54.8 3.9 14.4
GDO-10 Jar 4.5 0.47 2.4 43.9 1.9 10.7 41.7 0.28 -3.9 49.0 -0.38 9.0
GDO-11 Jar 6.4 0.60 2.4 43.1 0.15 2.3 47.4 5.0 13.1 51.4 -0.14 5.2
GDO-12 Jar 5.4 3.0 2.3 40.0 3.1 7.3 48.0 13.7 20.7 47.1 3.9 11.7
GDO-13 Jar 7.6 19.0 1.6 43.7 15.0 20.1 36.0 0.48 2.9 52.5 17.1 26.0
GDO-14 Pedestal dish 15.7 25.4 1.5 42.2 3.2 9.8 35.7 2.5 6.2 50.3 4.7 14.3
GDO-15 Pedestal dish 11.9 17.5 1.8 56.5 16.4 28.4 57.9 11.5 27.5 55.8 21.7 32.2
GDO-16 Steamer 6.6 16.2 1.8 63.0 6.4 22.3 42.2 -0.14 2.5 69.8 7.2 22.6
GDO-17 Steamer 6.0 21.6 1.6 57.4 17.8 30.9 62.0 12.7 25.4 48.2 17.3 26.1
GDO-18 Earthenware jar 5.6 17.2 1.8 40.1 9.6 15.6 32.2 4.6 8.0 48.6 17.7 26.0
GDO-19 Large bowl 8.1 18.5 1.7 49.9 15.9 26.1 57.8 17.7 31.4 56.0 11.7 26.3
GDO-20 No.19 Dwellingsite Pedestal dish 9.8 4.2 1.8 35.3 4.1 11.9 40.5 4.8 3.7 52.7 6.5 19.0
GDO-21 No.20 pit Large jar 12.0 2.9 2.0 40.5 0.81 4.9 30.7 -0.65 0.52 46.4 0.63 6.1
GDO-22 Jar 5.9 12.7 1.9 47.3 9.6 18.3 58.1 11.8 21.2 57.7 14.2 26.0
GDO-23 No.27 Dwellingsite Steamer 5.0 9.6 2.0 70.1 3.9 20.8 61.4 1.2 10.8 73.3 4.5 22.3
GDO-24 No.28 pit Large jar 8.0 1.3 2.2 33.4 2.4 5.5 35.1 8.0 4.9 46.7 1.3 6.3
GDO-25 Jar 4.6 13.5 1.9 63.2 4.1 19.9 61.5 0.96 11.7 64.1 3.3 18.4
GDO-26 No.32 pit Mounted jar with straight neck 12.1 25.8 1.6 46.7 18.9 27.0 47.9 17.7 25.0 45.9 15.0 22.7
Table 2.
Detected minerals as a result of XRD analysis and classified groups
Sample No. Excavated location Type Detected minerals* Groups Sample No. Excavated location Type Detected minerals* Groups
GDO-1 No.1-1 Moat Large jar Q, Kf, Her B GDO-14 No.2 ShellMound Pedestal dish Q, P, Kf, M A
GDO-2 Yayoi-type pedestal dish Q, P, Kf, M A GDO-15 Pedestal dish Q, P, Kf, M A
GDO-3 Yayoi-type pedestal dish Q, P, Kf, M A GDO-16 Steamer Q, P, Kf, M A
GDO-4 Steamer Q, P, Kf, M A GDO-17 Steamer Q, P, Kf, M A
GDO-5 Steamer Q, P, Kf, M A GDO-18 Earthenware jar Q, P, Kf, M A
GDO-6 Yayoi-type pedestal dish Q, P, Kf, M A GDO-19 Large bowl Q, P, Kf, M A
GDO-7 Yayoi-type pedestal dish Q, P, Kf, M A GDO-20 No.19 Dwellingsite Pedestal dish Q, C, Mu, H C
GDO-8 No.2 ShellMound Large jar Q, C, Mu, H C GDO-21 No.20 pit Large jar Q, C, Mu, H C
GDO-9 Large jar Q, Kf B GDO-22 Jar Q, P, Kf, M A
GDO-10 Jar Q, C, Mu, H C GDO-23 No.27 Dwellingsite Steamer Q, Kf B
GDO-11 Jar Q, C, Mu, H C GDO-24 No.28 pit Large jar Q, C, Mu, H C
GDO-12 Jar Q, C, Mu, H C GDO-25 Jar Q, Kf B
GDO-13 Jar Q, P, M A GDO-26 No.32 pit Mounted jar with straight neck Q, P, Kf, M A

* Q : Quartz, M : Mica group, P : Plagioclase, Kf : K-Feldspar, Her : Hercynite, Mu : Mullite, C : Cristobalite, H : Hematite

Table 3.
Major (wt.%), minor and rare earth elements (ppm) composition of the pottery samples
Elements GDO-1 GDO-2 GDO-3 GDO-4 GDO-5 GDO-6 GDO-7 GDO-8 GDO-9 GDO-10 GDO-11 GDO-12 GDO-13
SiO2 69.2 70.2 67.6 66.6 72.2 66.4 70.2 68.8 71.0 64.1 65.3 63.6 61.8
Al2O3 17.6 19.8 20.8 21.4 17.5 18.3 19.3 18.1 18.9 23.1 23.9 24.2 22.0
Fe2O3 7.0 3.9 5.7 5.7 4.5 9.2 4.9 7.3 4.5 6.9 5.5 6.7 9.9
MnO 0.08 0.04 0.05 0.06 0.03 0.05 0.04 0.05 0.03 0.07 0.02 0.02 0.05
MgO 1.16 0.62 0.71 0.56 0.51 0.60 0.49 0.96 1.09 1.46 1.31 1.28 0.99
CaO 0.45 0.63 0.45 0.80 0.56 0.92 0.56 0.35 0.43 0.40 0.22 0.37 1.30
Na2O 0.94 1.05 0.78 0.89 0.96 0.73 0.84 0.94 0.59 0.60 0.27 0.43 1.34
K2O 2.3 1.7 2.2 2.0 1.6 1.1 1.7 2.2 2.3 2.4 2.4 2.3 1.5
TiO2 1.24 1.38 1.47 1.50 1.19 1.22 1.10 1.18 1.08 0.96 0.99 0.98 0.84
P2O5 0.18 0.65 0.31 0.52 0.91 1.58 0.92 0.06 0.12 0.05 0.04 0.05 0.31
Ba 614 787 587 795 737 946 801 534 521 698 546 583 620
Rb 108 73 80 73 78 63 74 115 108 136 146 131 66
Sr 111 114 115 132 117 145 130 119 89 88 57 76 201
Y 41 56 26 38 42 28 42 30 28 27 25 23 31
Zr 237 253 253 251 255 138 231 262 247 182 191 183 214
V 135 97 85 103 88 130 84 149 118 121 145 123 127
Cr 90 60 40 50 50 30 70 90 90 100 110 100 50
Co 27 7 9 7 5 12 6 17 12 16 13 10 11
Cu 10 20 20 20 20 20 20 30 20 20 40 30 20
Zn 120 70 90 70 50 210 90 80 80 120 120 110 70
Ga 23 23 26 22 18 19 22 25 25 33 35 34 27
Nb 14 12 12 12 11 9 11 14 15 16 17 16 11
La 57 60 30 39 53 30 51 50 46 62 61 45 48
Ce 119 123 63 77 102 63 102 92 91 144 113 83 92
Pr 12.5 14.7 7.4 9.4 12.2 7.8 11.7 10.7 9.8 13.6 12.6 9.1 10.8
Nd 48 59 31 39 50 32 48 42 38 52 49 34 44
Sm 9.4 12.1 6.3 8.2 10.3 6.8 9.6 7.9 7.1 9.4 8.5 6.1 8.7
Eu 2.0 2.9 1.8 1.9 2.4 1.7 2.5 1.6 1.4 1.9 1.7 1.3 2.2
Gd 8.0 10.9 5.8 7.3 9.2 6.2 9.0 6.6 5.6 7.0 6.6 5.2 7.5
Tb 1.3 1.8 0.9 1.2 1.5 1.0 1.4 1.0 0.9 1.0 1.0 0.8 1.2
Dy 7.6 10.2 5.7 6.8 8.5 5.9 8.2 5.8 5.3 5.4 5.7 4.7 6.6
Ho 1.5 2.1 1.1 1.4 1.6 1.1 1.6 1.1 1.1 1.0 1.1 0.9 1.3
Er 4.3 5.8 3.5 4.1 4.9 3.4 4.8 3.4 3.1 3.0 3.2 2.8 3.7
Tm 0.62 0.79 0.49 0.58 0.67 0.46 0.68 0.49 0.45 0.43 0.47 0.40 0.52
Yb 4.1 5.3 3.6 4.0 4.6 3.3 4.4 3.3 3.2 2.8 3.2 2.7 3.5
Lu 0.63 0.82 0.56 0.62 0.69 0.51 0.67 0.53 0.50 0.44 0.49 0.42 0.52
Elements GDO-14 GDO-15 GDO-16 GDO-17 GDO-18 GDO-19 GDO-20 GDO-21 GDO-22 GDO-23 GDO-24 GDO-25 GDO-26
SiO2 67.6 74.9 70.2 71.9 66.6 74.2 73.1 67.3 73.6 63.1 68.1 73.2 64.7
Al2O3 22.3 14.7 19.4 16.8 19.8 15.3 16.2 19.0 16.4 24.9 19.3 17.2 19.8
Fe2O3 4.6 5.3 5.0 6.4 6.2 4.8 5.3 8.0 3.6 6.6 6.9 4.5 10.2
MnO 0.02 0.03 0.03 0.04 0.12 0.02 0.03 0.05 0.02 0.02 0.06 0.03 0.04
MgO 0.81 0.65 0.73 0.65 0.95 0.66 0.87 1.06 0.79 1.32 1.06 0.97 0.87
CaO 1.43 1.23 1.10 0.74 1.26 1.18 0.74 0.57 0.83 0.25 0.43 0.25 1.18
Na2O 0.85 0.79 0.72 0.83 1.50 1.17 0.82 1.07 1.12 0.26 0.89 0.54 0.46
K2O 1.1 1.3 1.7 1.4 2.9 1.5 2.0 1.8 2.1 2.3 2.2 2.3 1.5
TiO2 1.09 1.00 1.05 1.09 0.67 0.99 1.02 1.01 0.87 1.04 1.05 0.98 1.21
P2O5 0.10 0.16 0.13 0.06 0.13 0.22 0.04 0.08 0.63 0.14 0.05 0.08 0.13
Ba 508 777 578 524 1025 649 520 526 921 562 518 462 596
Rb 51 68 79 69 102 78 91 107 93 131 117 121 80
Sr 106 158 142 113 184 155 135 129 153 62 121 81 91
Y 33 23 30 26 26 23 26 27 21 36 29 33 31
Zr 196 284 281 291 285 306 251 262 250 177 255 296 232
V 94 76 105 76 54 78 130 136 79 137 144 117 127
Cr 30 50 60 50 50 50 70 90 70 100 90 80 60
Co 7 8 9 10 20 7 9 12 8 13 18 6 15
Cu 20 10 20 10 20 10 20 20 20 20 30 20 20
Zn 60 40 50 70 100 60 50 30 60 120 80 40 80
Ga 24 17 23 20 25 17 22 25 21 35 27 23 23
Nb 8 11 14 12 10 11 13 15 11 17 16 15 13
La 40 38 42 36 58 34 43 46 37 77 52 52 41
Ce 71 73 78 71 125 72 82 91 73 131 96 97 80
Pr 9.6 8.2 9.2 8.2 11.8 7.9 9.1 9.9 8.4 15.7 10.5 11.7 9.8
Nd 40 32 36 31 45 30 35 38 32 60 41 46 39
Sm 8.6 5.7 7.0 6.0 7.8 5.8 6.6 7.2 5.7 11.1 7.2 8.4 7.9
Eu 2.3 1.2 1.6 1.2 1.7 1.2 1.4 1.5 1.1 2.4 1.5 1.6 1.9
Gd 7.9 4.8 5.9 5.0 6.3 5.0 5.7 5.9 4.5 9.4 6.3 6.9 7.2
Tb 1.2 0.8 0.9 0.8 0.9 0.8 0.9 0.9 0.7 1.4 0.9 1.0 1.1
Dy 7.1 4.4 5.5 4.8 5.2 4.7 5.2 5.2 4.1 7.9 5.7 6.2 6.6
Ho 1.3 0.9 1.1 1.0 1.0 0.9 1.0 1.0 0.8 1.5 1.1 1.2 1.3
Er 3.9 2.8 3.3 2.9 3.0 2.9 3.0 2.8 2.4 4.2 3.3 3.5 3.7
Tm 0.56 0.41 0.48 0.42 0.42 0.44 0.44 0.42 0.36 0.59 0.49 0.53 0.55
Yb 3.6 2.8 3.2 2.9 2.9 3.0 2.9 2.7 2.4 3.8 3.3 3.5 3.6
Lu 0.58 0.46 0.51 0.48 0.44 0.47 0.46 0.38 0.35 0.56 0.50 0.52 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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